뉴욕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레이보이 모델로 활동했던 여성에게도 성관계 입막음 돈을 준 사실이 있다고 공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확인돼 이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뉴욕 맨해튼 검찰은 4일 공소장에서 트럼프가 대니얼스외에 다른 ‘여성1’에게도 15만달러를 지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언론은 공소장에 적시된 여성 1이 전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이라고 지적했다.
맥두걸은 지난 2006년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트럼프와 첫 성관계를 가진 후 2007년 4월까지 10개월 간, 한 달에 최소 5번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지난 2005년 부인 멜라니아와 결혼해 맥두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결혼한 이후 불륜 관계를 맺은 것이다.
맥두걸은 대선 직전인 2016년 8월 내셔널인콰이어러에 15만달러를 받고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독점권을 팔았다.
하지만 내셔널인콰이어러는 독점권을 구입하고선 이를 보도하지 않아 사실상 맥두걸의 입을 막았다.
그러자 2021년 6월 연방선거관리위원회 FEC는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맥두걸의 주장을 묵살한 것은 선거법 위반 행위라며 18만7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트럼프의 친구인 데이빗 페커가 소유한 것이어서 뉴욕 검찰은 트럼프측이 데이빗 페커를 통해 맥두걸에게 입막음용 돈 15만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