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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비감시체계 있나…잠수정 폭발음 감지 의문”

2023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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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잔해 탐사에 나섰다가 19일(현지 시간) 북대서양에서 실종된 관광 잠수정 수색에 나선 구조팀은 피 말리는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출처: Youtube/ OceanGate Expeditions

타이태닉호 관광을 위해 심해로 내려갔다가 실종된 잠수정의 폭발을 감지한 것은 미국이 냉전 시대에 마련한 극비 음향감시체계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이 냉전 시대 소련 잠수함을 추적하기 위해 구축한 수중 음향감시체계가 잠수정 내부 폭발 소음을 탐지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냉전 초기 미국은 소련의 핵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해 해저에 수중 청음기를 고정하는 등 음향감시체계(SOSUS) 구축 작업을 시작했다.

SOSUS의 이름은 소련 붕괴 이후에야 밝혀졌지만 수중 청음기의 위치와 기능은 오늘날까지도 미국의 국가 기밀로 유지되고 있다.

WSJ는 미국이 소련 잠수함에 대한 두려움으로 개발했던 이 시스템이 최근 미중 갈등으로 다시 중요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SOSUS는 이전에도 실종 선박을 수색하는 데 사용됐다. 1963년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에서 심해 잠수 시험 중 내파해 탑승자 129명 전원이 사망한 핵추진 잠수함 ‘USS 스레셔호’ 침몰 사고도 그 중 하나다.

앞서 WSJ는 지난 22일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잠수정 출항 직후 미 해군이 음향감시체계를 통해 내부 폭발로 의심되는 소리를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해군은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시스템의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WSJ에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WSJ는 다른 음향 탐지 방식도 사용됐을 수 있다면서 SOSUS의 실제 사용 여부는 정부가 기밀을 해지한 뒤에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포착한 폭발음 정보는 즉시 현장 지휘관과 공유돼 수색과 구조 임무를 지원했다. 해당 소리는 잠수정 수색 범위를 좁히는 데 유의미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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