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결혼정보회사 대표가 바람이 날 가능성이 높은 모임인 이른바 ‘3(삼)동’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을 내놨다.
유튜브에 따르면 ‘한방언니(구독자 15만9000여명)’ 채널은 지난달 30일 ‘진짜 생각지도 못한 바람나기 좋은 모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한방언니는 해당 영상에서 “바람나기 좋은 모임들이 몇 개 있다”며 “비극적인 스토리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일명 ‘3(삼)동’ 모임이라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동호회 ▲동창회 ▲부부 동반 모임을 3동이라고 일컬었다.
우선 그는 동호회와 관련해 “동호회는 딱 바람나기 좋은 모임의 예시가 있다. 캠핑·등산·배드민턴·테니스·댄스·보드”라며 “웬만하면 내 애인이 간다고 하면 저는 이런 것들은 비추천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모든 모임이 다 위험한 거 아니냐’는 진행자 물음에, 그는 “맞는 말이긴 하다. (그러나) 특히 동호회 모임들은 젊은 청춘 남녀들이 많지 않나”라며 “이성을 만나려고 가는 목적들이 다분히 많다. 그렇다 보니 위험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불륜의 성지”라고 답했다.
아울러 한 지인의 배우자가 동창회에서 만난 다른 이성과 외도한 소식을 들었다는 경험담을 언급하며, “짝사랑·첫사랑을 만나면 그 감정이 또 올라올 수 있다. 옛날 추억에 잠겨서 바람이 많이 난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익숙하면서 낯선 관계’ ‘설레면서도 공통된 추억’ 등을 동창회의 무서운 점이라고 꼽고, “동창회는 무조건 나가지 말라고 할 것 같다. 진짜 위험하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부부 동반 모임도 ‘3동’ 중 하나라고 짚었다.
한방언니는 “이게 의외로 바람이 많이 난다는 모임이다”라며 “예를 들어 (동네 주민들이 만나는 모임에서) 주민끼리 정분이 날 수도 있는 거다. 어떻게든 그게(바람이) 날 수 있는 요건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그냥 차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물론 제가 또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이 모임이 다 나쁘다는 건 아니다. 사람의 문제이기는 하다”라며 “이런 모임에 진짜 정 참석해야 되는 상황이 생긴다면 제가 오늘 드린 말씀을 좀 참고해서 참석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부부 동반 모임이 3동에 들다니 정말 의외다’ ‘남녀 문제는 진짜 답이 없다’ ‘바람은 언제나 누구나, 어떤 모임이든 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모임을 안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 영상은 31일 오후 기준 11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