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앞으로 계속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10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3.6%로, 전월(3.7%) 대비 소폭 하락했다.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도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 2.7%를 기록했다.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지난달과 같았다.
임금 상승에 대한 미국인들의 기대감은 전월 대비 0.2% 하락한 2.83%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2.8~3%대를 보여왔는데, 여기서 하한선에 가까운 것이다.
내년에 실직할 확률은 0.3%포인트 증가한 12.7%로 소폭 높아졌다. 다만 실직 후 새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확률에 대해선 0.1%포인트 오른 56.6%로 나타나는 등 노동시장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치는 5.25%로, 지난해 5월 9%로 최고치에 도달한 이후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인 3.1%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여전히 펜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소비지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가 물가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 더 많은 소비를 하며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은 제품 등의 가격을 인상할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은 기대 인플레이션도 주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나온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 조사는 이번 뉴욕 연은의 조사와 달리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 4.2%에서 4.4%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5년 후 인플레이션도 3.2%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