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가입자 수가 1310만 명 늘었다고 밝혔다.
23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총 가입자 수가 2억6080만 명이 됐다고 전했다. 이는 넷플릭스 설립 이래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3분기에 증가한 가입자 수 876만 명도 크게 웃돌았다. 월가 전문가 전망치인 800만~900만 명도 훌쩍 뛰어넘었다.
가입자 수 증가에 힘입어 실적도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8억3000만 달러(약 11조8000억원)로, 시장정보업체 LSEG의 전망치 87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2.11달러로, LSEG 전망치 2.22달러와 비슷했다.
넷플릭스는 이같은 호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4%로 올렸고, 1분기 주당 순이익은 월가 전망치 4.1달러보다 높은 4.49달러로 상향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수익률 증대를 위해 구독료 인상, 계정 공유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1.3% 올랐으나, 실적 발표 이후 8%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