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일 LG의 켄모어 냉장고에 장착된 리니어 컴프레서가 잦은 고장으로 음식이 제대로 냉장보관되지 않아 소송을 당했다는 본지 보도(2월29일)에 대해 “NBC 방송이 원고 측의 일방적 주장을 다뤄 쓴 기사일 뿐 LG 냉장고의 컴프레서 결함은 입증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NBC 방송은 지난 26일 LG 켄모어 냉장고가 미국에서 잦은 고장과 수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으로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었다.
소송은 LG의 켄모어 냉장고에 장착된 리니어 컴프레서가 20년 사용 보증이라는 LG측 설명과 달리 수명이 10년도 채 되지 못하고, 고장까지 잦으며 수리 서비스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니어 컴프레서는 냉장고 속 음식을 차갑게 유지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
NBC는 LG 냉장고에 대한 전국의 고객 불만 데이터베이스를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켄모어 냉장고에 대한 이러한 불만 접수가 최소 수십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LG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의 변호사 아자르 무자리는 “LG는 이 컴프레서가 다른 제품들보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고 소음도 적게 낸다며, 10년의 보증을 제공했고, 온라인에서는 20년의 내구성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 컴프레서의 실제 수명은 10년도 채 못 됐고, LG는 이 같은 사실뿐만 아니라 컴프레서가 고장이 잦다는 점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많은 가족들이 같은 파탄에 직면해 있다며 연방 판사에게 자신의 소송을 집단소송으로 만들 것을 요청했다. 그녀는 수만 건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수천 건의 불만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전국적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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