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결혼 사실을 발표해 세계를 놀라게 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시범경기에서 여전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오타니는 1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1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올해 첫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2경기 연속 안타, 타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0.500(4타수 2안타)으로 높아졌고, 출루율은 0.667로 치솟았다.
오타니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에서 내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매우 특별한 일본 출신의 여성과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 여성에 대한 정보, 결혼 날짜 등을 공개하지 않아 야구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오타니는 “결혼을 하지 않아도, 결혼을 했어도 늘 결혼 문제가 화제가 돼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하기도 해다.
한편 다저스는 8회말 대거 5점을 뽑아 6-4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