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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체포 주한미군, 중국 통해 입국…바이든 대통령 비판

최근까지 주한 미군 근무…절도 혐의 체포 SNS에 바이든 대통령 비판…"나토 공격적"

2024년 05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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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절도 혐의로 구금된 미군 소속 고든 블랙 하사 (사진 출처: 고든 블랙 페이스북)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부사관이 본국으로 귀환하지 않고 러시아를 여행하다 절도 혐의로 구금된 가운데 그가 중국을 통해 러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든 블랙 하사(34)로 신원이 확인된 이 부사관은 또 사전에 미군 당국 허가 없이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한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를 여행 금지 국가로 정하고 있다.

7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신시아 스미스 미 육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블랙 하사가 최근까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다고 밝혔다.

스미스 대변인은 “그는 지난달 10일 부대를 퇴소했으며 상부에 텍사스주 포트 카바조스 기지로 복귀한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는 미국으로 즉각 귀환하지 않고 개인적인 이유로 한국 인천(공항)에서 중국을 통해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스미스 대변인은 “블랙은 사전에 공식적인 경로로 허가를 요청하지도 않았고 미 국방부도 그의 중국 및 러시아 여행을 허가하지 않았다”며 “국방부는 방침에 따라 러시아 여행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폴리티코는 블랙 하사가 한 여성을 만나러 러시아에 갔다가 현지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라디오자유유럽( Radio Free Europe)은 블랙 하사가 만난 러시아 여성이 틱톡에 그를 남편으로 묘사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블랙 하사는 주한미군 복무 시절부터 이 러시아 여성과 오랜 연인 관계를 유지했고, 여성의 물건을 훔친 혐의로 러시아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여성은 블랙 하사와 한국에서 촬영한 여러 영상을 틱톡에 올리기도 했다.

이 여성은 주로 2022년과 2023년에 한국에서 블랙 하사와 함께 촬영한 영상들을 틱톡에 올렸으며 한국에 5년 이상 거주했다고 틱톡에 자신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블랙 하사가 미 군복을 착용한 장면도 있다.

블랙 하사는 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공격적”이라며 비판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2일 절도 혐의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체포됐으며 재판을 앞두고 구금시설에 억류돼 있다고 스미스 대변인은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 법원 대변인은 블랙 하사가 “절도로 시민에게 중대한 피해를 준 혐의로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과 미8군은 체포 직후 블랙 하사가 러시아에 억류돼 있다는 사실을 그의 가족에게 통보했다.

블랙 하사의 어머니인 멜로디 존스는 아들이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러시아로 여행을 갔다고 말했다.

존스는 미 CBS뉴스에 “러시아가 그를 고문하거나 다치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석방을 촉구했다.

블랙 하사는 2008년 보병으로 미 육군에 입대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복무했다.

관련기사 주한미군 병사, 러시아 여행 갔다 절도 혐의 체포

주한미군 병사, 러시아 여행 갔다 절도 혐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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