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모레츠는 2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투표인증 사진을 올리고 “해리스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는 많은 것들이 걸려있다”며 “나는 정부가 여성인 내 몸에 대해 어떠한 권리도 없고, 내 몸에 대한 결정은 나와 의사만이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리스가 우리를 위해 그 점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동성애자로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지킬 ‘법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 나라에서 보호 받아야 하고, 우리가 필요로 하고 마땅히 받아야 할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구들과 함께 투표소에 갈 계획을 세워보자”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모레츠는 커밍아웃과 함께 이번 대선의 주요 이슈인 낙태권을 언급, 해리스 부통령 지지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낙태권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2일 워싱턴, 보스턴, 시카고 등 미국 여러 대도시에서 진행된 낙태권 집회에선 해리스 지지선언이 잇따랐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해리스 부통령이 7개 경합주 중 5개 이상 이기게 된다면 해리스 부통령이 여성의 낙태 이슈로 여성표를 많이 얻은 결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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