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비욘세를 가르치는 수업이 내년 아이비리그 예일 대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예일 대학교는 비욘세의 ‘광범위한 문화적 유산’을 주제로 새로운 과목을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욘세, 역사를 만들다: 음악을 통한 흑인 급진적 전통, 문화, 이론 및 정치’라는 이름의 수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 작곡가, 기업가가 어떻게 사회·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인식을 만들고 대중의 참여를 불러일으켰는지 등을 다룰 예정이다.
예일 대학교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 전문가인 다프”네 브룩스(Daphne Brooks) 교수는 “미국 문화에서 가장 위대한 사상가들의 비평적 작업이 비욘세의 음악과 공명하는 방식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철학을 비욘세의 작품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의할 것”이라고 했다.
또 브룩스는 “비욘세가 자신의 음악을 통해 400년이 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역사적 흐름에서 인종, 젠더,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자주 언급하는 역사적 기억과 사건들이 비욘세 작품 전체에 걸쳐 담겨있기 때문에 그녀는 매력적인 예술가”라고 말하며 “이는 다른 어떤 예술가에게서도 볼 수 없는 모습”이라 덧붙였다.
비욘세는 2025 그래미 어워즈 11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여성 아티스트 최초 11개 부문 후보’와 ‘역사상 가장 많이 수상 후보에 등재된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금까지 그래미 어워즈에 총 99번 노미네이트 됐다.
한편, ‘더 토처드 포에츠 디파트먼트’로 역대 ‘올해의 앨범’에 일곱 번째 노미네이트 된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한 강의는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지난해 개설된 바 있다.
해당 강의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녀의 세계’라는 이름으로 올해 봄 학기 개설돼, 이미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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