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대북정책 실무를 담당하는 케빈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가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 부차관보는 지난 1월 임명 후 처음으로 방한해 국내외 인사들을 만났다. 지난 달 24일에는 외교부의 북미국 등 주요 당국자들과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실무적 성격의 이번 만남을 통해 북핵문제와 한미동맹에 대해 교감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북 구상이 완성되기에 앞서 관련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김 부차관보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 등도 두루 접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2세인 김 부차관보는 트럼프 1기 시절로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된 2018~2020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실에서 일하며 북미 협상에 관여했다.
트럼프 1기 주일 미국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공화당 상원의원(테네시)의 보좌관을 지냈으며 상원 국방위원회 전문위원 이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