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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200건에 가까운 산불이 발생해 여의도 면적 2배에 달하는 토지가 불에 탔다.
2일 AP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화재가 175건 넘게 발생해 현재까지 17㎢ 면적이 불에 탔다.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산불 대응 노력 지원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 전역에 내려진 소각 금지령도 유지했다.
산불은 해안 휴양도시 머틀비치 서부에 위치한 캐롤라이나 포레스트에서 발생했다. 인근 지역엔 한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화재 현장 모습이 담긴 한 영상에는 연기가 하늘을 덮어 주민들이 거리를 뛰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산림위원회는 이날 저녁 화염이 6.5㎢를 태웠으며, 현재 30% 진압한 것으로 추정했다. 화마에 무너진 구조물은 없으며, 부상자도 보고되지 않았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대응 중이다. 미국 산림청은 주 전역에서 4개 산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큰 산불은 샬럿에서 동쪽으로 80.47㎞ 떨어진 유와리 국유림에서 발생했다. 162㏊까지 불이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화재 대응이 진전돼 약 3분의 1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폴크카운티의 남서부 마을 트라이온에서도 전날 화재가 급속히 확산해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저녁 기준 202㏊를 태웠으며, 진압률은 0%다.
화재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