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9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저는 그런 예측을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은 전환의 시기다”라면서 “우리는 미국에 부를 되찾아오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며, 일정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금리가 낮아졌다는 걸 기억하세요”라고 답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시행한 뒤 자동차 업체에 한 달간 면제를 적용한 것과 관련,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다음달에는 면제 조치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그는 “저는 그들에게 잠시 동안 약간의 여유를 줬다”면서 “4월까지가 과도기이고, 그 이후에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일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시장에 왜곡이 생길 것인가? 물론이다”라면서 “외국산 제품이 약간 더 비싸질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산 제품은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