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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직격탄 … 개솔린값 7월부터 대폭 오른다

소비세 인상·저탄소 연료 규제 겹쳐 여름 로드트립 직격탄….. 갤런당 최대 70센트 인상

2025년 0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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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솔린, 주유하는 여성. Adobe Stock

이번 여름 로드트립을 계획하고 있다면 좋지 않은 소식이 있다.

7월부터 캘리포니아의 개솔린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 판매세 인상과 정유소에 대해 더 엄격해진 저탄소 연료 생산 규제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소들이 개솔린 가격을 최대 70센트까지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하지만, 실제 인상 폭을 두고는 업계와 당국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보통 6월에는 전국적으로 개솔린 가격이 상승하지만, 올해는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면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다소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수요일 기준, 캘리포니아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4.64달러로, 작년 같은 날의 4.81달러보다 17센트 낮은 수준이다.

국제 석유 재고가 7월 이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국제 유가 압박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이런 유가 하락 혜택을 체감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7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의 개솔린 소비세는 갤런당 59.6센트에서 61.2센트로 인상되며, 디젤 소비세도 45.4센트에서 46.6센트로 오른다. 캘리포니아 세금 및 수수료 관리국(CDTFA)에 따르면, 연간 재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율을 조정하며 매년 7월 1일부터 새로운 세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가격 인상 요인은 이것만이 아니다.

2024년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는 저탄소 연료 표준(LCFS) 프로그램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 프로그램은 2011년에 도입됐으며, 주요 목표는 화석 연료 의존을 줄이고 2045년까지 연료 사용량을 94% 감축하는 것이다.

개정안은 정유사들이 더 낮은 탄소 연료를 생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탄소 집약도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 준수 비용은 결국 소비자들이 주유소에서 부담하게 된다.

CARB는 지난해 개정안이 갤런당 약 47센트, 연간 총 64억 달러의 개솔린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추정했지만, 이후 해당 수치를 철회하고 새로운 추정치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ARB는 개솔린 소매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역량이 없으며, 대신 경제 성장, 고용,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고 해명했다.

캘리포니아 독립 배출권 시장 자문위원회의 부위원장 대니 컬렌워드는 이번 개정안으로 인해 올해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65센트, 2030년까지 85센트, 2035년까지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CARB는 급격한 가격 인상 예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CARB 대변인 데이브 클레그런은 “갤런당 65센트 인상 주장은 최근 몇 달간 저탄소 연료 표준과 관련해 퍼진 오정보 중 하나”라며, “독립적인 전문가들은 LCFS로 인한 실제 가격 인상은 갤런당 5~8센트에 불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르긴 오른다는 얘기다.

AAA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세로 인해 LCFS 개정안이 다음 달 실제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AAA 남가주 지부의 지아넬라 기글리노 대변인은 “유가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영향은 더 작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앞으로의 국제 정세는 유가와 공급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개솔린 가격 예측은 매우 어렵다. 캐나다 앨버타주 산유 시설 주변의 산불, 리비아의 석유 수출 불이행 가능성,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 무역 협상 등이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필립스 66 정유공장 모습. 필립스 66 웹사이트

주 차원에서도 캘리포니아 내 주요 정유소 두 곳이 2026년까지 문을 닫을 예정으로, 하루 30만 배럴의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은 주유소 가격 인상을 피할 수는 없지만,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방법은 있다.

LA 타임스가 조언한 주변 저렴한 주유소 찾는 방법은

  • AAA 회원용 Auto Club 앱은 미국 전역에서 가장 저렴한 인근 주유소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 Gasbuddy 앱과 웹사이트는 위치 기반 실시간 주유소 가격 정보를 제공한다.
  • Gas Guru 앱은 가격, 연료 종류, 거리 기준으로 주유소를 검색할 수 있다.
  • MapQuest, 구글 지도, Waze 등은 경로 상의 주유소 가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한 연구보고서에서는 값싼 주유소를 찾기 위해 차를 몰고 돌아다니는 것이 가까운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것보다 덜 이익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때문에 이리 저렴한 주유소를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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