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한 신혼부부가 결혼식에서 가위바위보로 성씨를 정하는 장면이 포착돼서 화제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이 화제가 됐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올린 영상을 보면 미국의 한 결혼식에서 신랑과 신부가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다.
이들은 하객들 앞에서 가위바위보 3판 2선승제를 펼쳐 이긴 사람의 성씨를 부부가 함께 따르기로 했다.
첫판은 신랑 피어스가 이겼지만, 신부 헌터가 두 판을 내리 이기면서 이 부부의 공식 성씨는 ‘헌터’로 결정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은 아이디어다. 결혼했다고 여성이 일방적으로 성을 뺏기는 것은 불합리하다” “2025년이다. 여성의 성을 따르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성씨를 정하는 일인데 가위바위보는 지나치게 가벼운 것 같다” “가문의 성씨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미국 여성의 대부분은 여전히 결혼 후 남편의 성을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9월 미국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기혼 여성 중 79%는 결혼할 때 배우자의 성을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젊은 미혼 여성 중 상당수는 결혼 후에도 자신의 성씨를 유지하거나, 배우자와 자신의 성씨를 모두 사용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