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 알라메다 스트리트에 위치한 이 식당은 1908년 개업 이후 유지해 온 바닥 톱밥(sawdust)을 전면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필립 측은 공식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보험사와의 논의 끝에 최신 안전 기준과 책임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톱밥 제거를 요구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결정은 결코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며, 이 전통이 지닌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식당의 톱밥 바닥은 단순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초창기 육즙과 음식물, 먼지를 흡수하기 위한 실용적 장치에서 시작돼 이후 필립만의 상징적인 문화 요소로 자리 잡아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끄럼 사고 및 위생 문제에 대한 책임 리스크가 커지면서, 보험사 측이 구조적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립 측은 “전통을 지키는 것과 고객 및 직원의 안전 사이에서 균형을 고민했다”며 “충돌이 발생할 경우, 신중하지만 필요한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바닥은 바뀌지만 음식의 품질, 전통에 대한 존중,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은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LA 대표 음식 문화의 상징이던 공간이 시대 변화에 맞춰 변모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경영진은 특히 최근 경쟁 레스토랑의 폐점 소식과 맞물려 커진 우려를 의식한 듯, “가까운 시일 내 폐점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