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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 탈퇴 강하게 고려하고 있어”

2026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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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공개한 영상에서 Donald Trump 대통령이 “이란은 석유를 이용해 세계를 괴롭히던 국가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이제 그들은 모두 사라졌다”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U.S. Department of State X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일 영국 텔레그라프 지와의 인터뷰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를 강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게재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포함 32개국 군사동맹체 나토를 ‘종이 호랑이’에 비유하면서 “나토는 거의 눈에 띄이지도 않는 존재가 되었다”고 비하했다.

“한번도 나토의 영향력이나 의견에 휘둘린 적이 없다”고 자랑한 트럼프는 “나는 진즉부터 그들이 종이 호랑이라는 것을 알았으며 그리고 푸틴도 역시 이를 알아챘다”고 말했다.

나토의 유럽 주축들 모두가 이번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전쟁을 사전에 통보받거나 상의받은 바 없으며 국제법 상 문제가 있다면서 미군의 기지 및 영공 사용을 거부했다. 트럼프의 비난 표적이 된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가 기지 사용 및 자국 전투기 협력을 허용하기에 이르렀지만 방어 등 상당한 제한 조건을 붙였다.

지난달 14일부터 트럼프가 이란의 ‘무기’가 된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해소하는 작전에 동참을 요청했지만 거명된 영국, 프랑스는 물론 이후 나토 내 30개 유럽 동맹 중 아무도 응하지 않아 심사가 매우 뒤틀린 상태다.

전날 트럼프는 유럽 등 우방들에게 석유를 얻어싶으면 해협으로 직접 가서 얻어내라고 비아냥거렸으며 몇 시간 뒤에는 ‘호르무즈해협하고 우리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사실상 목을 쥐고 있는 호르무즈해협을 통해서 전쟁 전 최소 하루 1000만 배럴의 중동 원유가 인도양으로 빠져나와 각국에 수출되고 있으나 서부 및 동부 아시아가 그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호르무즈해협 통과분 수입 비중이 매우 낮다.

나토는 2차대전 후 소련의 동구권 공산화가 가시화된 1949년 미국과 영국 주축으로 12개국이 참여해 창설되었다. 소련은 1955년 대항 조직인 바르샤바조약기구를 창설했지만 1990년 냉전 붕괴로 소멸되었다.

나토는 트럼프가 1기 취임할 때 27개국이었다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입 이후 현재 32개국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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