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전역에서 쥐와 바퀴벌레 등 해충 문제가 잇따라 적발되며 식당들이 잇따라 대거 영업 중단 조치를 받는 가운데, 한인타운 대표 식당 중 하나인 강남회관이 ‘해충 감염’을 이유로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LA카운티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4월 초 단기간 동안 강남회관 등 LA 유명 식당과 식품업소 30여곳이 위생 규정 위반으로 영업 중단 처분을 받았다.
이 가운데 한인타운 올림픽가 소재 강남회관(Kang Nam Restaurant, 4103 W 올림픽 블러버드)은 지난 9일 전격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폐쇄 사유는 ‘해충 감염(Vermin Infestation)’으로, 캘리포니아 보건안전법 §114259.1에 해당하는 중대 위반이다.
특히 점검 결과에서 ‘곤충·설치류 등 동물 존재 금지’ 항목이 11점 감점과 함께 ‘중대 위반(MAJOR)’으로 기록됐다. 이는 단순 위생 미흡이 아니라 실제 쥐나 해충이 현장에서 확인됐음을 의미한다.
강남회관은 좌석 151석 이상의 대형 식당으로 ‘고위험군(high risk)’ 시설에 해당한다. 이 같은 업소에서 해충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은 소비자 안전 측면에서 심각한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사태는 강남회관 등 일부 특정 업소에 국한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폐쇄된 업소에는 비벌리힐스 ‘Capital Seafood’, LA 3가 ‘Dumpling House’, 선셋 블러버드 ‘Hoy Ka Noodle’, 샌페드로 ‘Domino’s Pizza’, 헌팅턴파크 ‘Delicious Kitchen’등 유명 식당들이 줄줄이 포함됐다.
이들 업소 역시 대부분 쥐와 바퀴벌레 등 해충 감염이 주요 폐쇄 사유였으며, 일부는 하수 유출, 위생 설비 미비, 식품 보관 온도 위반 등 복합적인 문제까지 드러났다.
보건 당국은 “영업 중단 조치는 대부분 일시적이며, 문제를 시정하면 재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소비자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한인타운은 오래된 건물과 밀집된 상권 구조로 인해 위생 관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강남회관 사례는 개별 식당 문제를 넘어 한인타운 지역 외식업 전반의 관리 수준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경고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