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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교 여성 농구 코치, 제자와 부적절 관계 … 32건 성범죄 기소

2026년 0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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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먼 카운티 쎄리프 사무실

앨라배마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여자 농구 코치가 제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됐다. 동료 코치였던 남편은 즉각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등을 돌렸다.

22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컬먼 카운티 대배심은 콜드 스프링스 공립 고등학교의 전 농구 코치 페이지 애덤스(35·여)를 성범죄 등 30건이 넘는 성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애덤스는 학생과의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비롯해 19세 미만 제자와의 성적 접촉, 음란물 배포 등의 혐의를 받는다. 챔프 크로커 컬먼 카운티 지방검사는 “32건에 달하는 이번 대배심 기소는 그 자체로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애덤스가 최대 31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불과 1년 전 애덤스는 지역 교육구 교육감에게 “청소년들에게 훌륭한 롤모델”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인물이라 충격은 더욱 크다. 그녀는 부임 첫해에 콜드 스프링스 이글스 여자팀을 주 챔피언십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나, 관련 민원이 당국에 접수된 직후 코치직에서 전격 사임했다.

사건의 여파로 가정 내에서도 파문이 일었다. 같은 학교에서 남자 농구 코치로 근무하며 15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남편 드류 애덤스는 아내의 범죄 사실이 드러나자마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드류는 아들에 대한 단독 양육권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드류는 지난해 코치 부임 당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에는 서로 다른 곳에서 경기를 하느라 가족이 함께할 시간이 적었지만 이제 같은 곳에 머물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애덤스는 22만 5000달러(약 3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나, 위치추적을 위한 전자발찌를 착용 중이다. 피해 학생의 신원은 19세 미만이라는 점 외에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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