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페드로에서 110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 차선이 5일 오후에도 계속 폐쇄된 가운데, 고속도로 아래 터널에서 발생한 노숙자 캠프 화재 진압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캘트랜스 대변인은 화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고속도로 구조 안전성을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프리웨이 구조 두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불이 하부 구조까지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콘크리트, 철근, 거더 등이 손상됐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현장 온도가 충분히 낮아지고 LA 소방국이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기 전까지는 고속도로 손상 여부나 차량 통행이 가능한지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화재는 4일(월) 오후 9시 직전, 개피 스트리트 인근 길이 약 150~200피트의 유틸리티 터널 내부에서 시작됐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터널은 노숙자 캠프에서 나온 각종 잔해로 가득 차 있었으며, 현재 불에 탄 잔해가 프리웨이 옆으로 흩어져 있는 상태다.
이번 폐쇄는 LA 항구 물류를 담당하는 대형 화물 차량들이 자주 이용하는 구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샌페드로 베이 항만 단지는 LA항과 롱비치항을 포함하며, 미국 전체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1%가 이곳을 통해 처리된다.
한편 화재가 발생해 110번 프리웨이가 통제된 상태에서 불법프리웨이 점거 후 차량 드리프트 등의 행위가 벌어져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 이를 즐기기도 하는 등 LA의 심각한 사회문제를 대변해 줬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