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지역 보도 위를 돌아다니며 음식을 배달하는 네 바퀴짜리 소형 로봇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현재 이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운영하는 주요 업체는 Serve Robotics와 Coco다.
LA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Serve는 LA 40개 지역에 500대 이상의 보도 배달 로봇을 배치했으며, 이는 2023년 2개 지역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또한 Coco 역시 LA 거리에서 약 300대의 로봇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전국 여러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모든 지역에서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Chicago 일부 지역 주민들은 이 로봇에 대해 강한 반감을 보였고, 이에 따라 두 업체는 해당 도시 1구역에서 서비스 확대를 하지 않기로 했다.
남가주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는 곳이 바로 글렌데일이다.

글렌데일 시장 아디 카사키안은 5일, 5월 4일 ‘스타워즈 데이’를 언급하며, 도시가 기술을 환영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즈니 이매지니어링이 BB-8을 만들었고, 인근에는 칼텍과 제트추진연구소가 있다”며 “화성이나 먼 은하로 가는 로봇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는 도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로봇들이 시와의 협의 없이 갑자기 등장한 점은 우려를 낳았고,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시 관계자들은 이른바 ‘개인용 배달 장치’로 불리는 이 로봇에 대한 규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사키안 시장은 “이 로봇들이 어떻게 글렌데일에 들어왔고 왜 이렇게 오래 머무르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바퀴 하나가 빠진 채 장애인 접근용 경사로를 막고 있는 로봇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버뱅크나 패서디나에는 이런 로봇이 없거나 허용되지 않는다”며 “누가 이들을 운영하는지조차 명확하지 않다. 마치 1950년대 공상과학 영화처럼 갑자기 나타나 보도를 점령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글렌데일시는 Serve Robotics 측과 접촉해 규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카사키안 시장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그 배경과 목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부 주민과 사업체가 이를 활용하고 있을 수 있지만, 시의 책임은 주민과 이해관계자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규제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로봇 운영에 대한 공식적인 금지 조치는 없지만, 시장은 일시적인 운영 중단 조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