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에서 주택을 소유하는 것은 가장 외진 일부 카운티를 제외하면 상당한 비용이 드는 일이다.
주택 구매자는 큰 규모의 계약금은 물론 매달 내야 하는 모기지 상환금, 재산세, 보험료, HOA(주택소유자협회) 비용, 예상 가능한 수리비와 예기치 못한 보수 비용까지 부담해야 한다. 이러한 비용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주택 구매 비용이 임대 비용의 두 배에 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캘리포니아부동산협회가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캘리포니아 부동산 시장은 극명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기존 단독주택의 주 전체 중간가격은 전달보다 2.9% 상승한 91만4,810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사실상 변동이 없었다.
특히 매머드 레이크스와 같은 리조트 지역이 위치한 모노카운티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모노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지난해 4월 105만 달러에서 올해 255만 달러로 142.9% 급등했다. 일반적으로 이 같은 급등은 거래 건수가 적은 시장에서 일부 고가 거래가 전체 통계를 크게 끌어올릴 때 나타난다.
실제로 모노카운티의 주택가격은 전달 대비 68.9% 상승했지만 거래량은 50% 감소했다. 이는 소수의 고급 주택 거래가 중간가격을 크게 끌어올렸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급등세로 모노카운티는 중간 주택가격 기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비싼 주택시장으로 올라섰다. 이는 샌마테오카운티의 230만 달러와 샌프란시스코의 212만7,500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반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저렴한 주택시장은 인구가 적은 북부 지역에 집중됐다.
래슨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28만5,000달러로 주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전달 대비로는 32% 상승했다.
4월 기준 캘리포니아 주택시장 주요 극단값을 보면, 중간 주택가격 최고 지역은 모노카운티(255만 달러), 최저 지역은 래슨카운티(28만5,000달러)였다.
전년 대비 집값 상승률 역시 모노카운티가 142.9%로 가장 높았고, 델노르테카운티는 11.8%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달 대비 집값 상승률도 모노카운티가 68.9%로 최고였으며, 델노르테카운티는 20.7%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거래량 증가율은 시스키유카운티가 전년 대비 152.9% 증가하며 가장 높았고, 래슨카운티는 76.2%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편 남가주에서는 인기 있는 해안 지역의 집값이 강세를 유지한 반면, 내륙 사막 지역은 조정 양상을 나타냈다.
오렌지카운티는 중간 주택가격 147만 달러로 남가주에서 가장 비싼 주요 시장 자리를 유지했다.
샌디에고카운티는 전년 대비 집값이 5.8% 상승하며 지역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간 주택가격은 107만4,000달러에 달했다.
LA카운티는 봄철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량이 전달 대비 15% 증가했다. 그러나 중간 주택가격은 84만5,410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반면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은 둔화 조짐을 보였다.
샌버나디노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다시 50만 달러 아래인 49만5,000달러로 내려갔다. 또한 거래량은 전년 대비 7.0% 감소해 남가주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임페리얼카운티는 중간 주택가격 41만5,000달러로 남가주에서 가장 저렴한 주택시장으로 나타났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