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맥아더파크에서 마약 범죄를 겨냥한 대규모 연방 단속 작전이 4일 또 실시됐다.
연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100명이 넘는 연방 요원들과 LA 경찰국 소속 경찰관들이 합동으로 현장을 수색하며 불법 마약 사용 및 관련 범죄 행위를 단속했다.
당국은 이번 수색이 공원 내부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주변 상점이나 사업체는 단속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수사 관계자들은 연방마약단속국(DEA) 요원들이 현장에 상주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언제든 다시 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리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작전은 이날 오후 3시께 시작됐으며, 현장에서 최소 5명이 공원 내에서 구금되기도 했다.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공원 주변 도로는 모두 개방됐으며 차량 통행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LAPD는 이번 작전이 마약 관련 범죄 활동만을 겨냥한 것으로, 이민 단속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DEA 로스앤젤레스 지부 책임자인 앤서니 크리산티스 특별수사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곳에 와 있으며 맥아더파크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현실을 인식하기를 바란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맥아더파크를 되찾기 위해 힘을 합쳤다. 우리의 존재는 계속될 것이며 공원 주변에서 단호한 법 집행을 지속적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초에도 맥아더파크에서는 유사한 단속이 실시돼 18명이 체포됐다. 당시 작전은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 유통과 연계된 악명 높은 노천 마약 시장을 겨냥했다.
‘맥아더파크 해방 작전(Operation Free MacArthur Park)’으로 명명된 해당 단속은 연방 및 지방 법집행기관들이 공원 주변 지역에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은 이날 작전이 해당 프로젝트의 3단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하며, 당국이 현재는 마약 거래의 수요 측면을 겨냥해 소규모 판매상과 상습 마약 사용자들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크먼 검사장은 “나는 맥아더파크가 공동묘지가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실상 그런 상태였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 지역 소방대원들은 화재 진압보다 죽음 직전에 놓인 사람들을 나르칸으로 소생시키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집행기관이 앞으로도 공원 내 마약 범죄 조직을 지속적으로 단속하는 한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각종 단체와 비영리기관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아더파크는 오랫동안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특히 LA 시장 선거 과정에서는 마약 범죄와 갱단 폭력이 만연한 상황에서 공원을 가족 친화적인 공간으로 어떻게 되돌릴 것인지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호크먼 검사장은 오는 2026년 노동절까지 자신이 가족과 함께 소풍을 올 수 있을 정도로 공원을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모든 시민을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빌 에사일리 연방검사장 직무대행도 범죄와 마약 문제를 통제하기 위해 지역 법집행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혀왔으며, 캐런 배스 LA 시장 역시 이번 작전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당국은 이날 작전을 통해 체포된 인원 수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당국의 작전이 진행되고, 일부 체포되는 인원이 발생하는 순간 길거리에서 이를 지켜보던 일부 시민들은 박수를 치는 등 당국의 단속작전에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