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전역 유권자들과 LA 유권자들은 지난 화요일 실시된 예비선거 개표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누가 본선에 진출할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관심이 집중된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스티브 힐턴이 민주당의 하비에르 베세라를 1%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같은 민주당 소속인 톰 스타이어는 베세라에 6%포인트 뒤진 상태다. 캘리포니아 선거법에 따라 득표율 상위 2명이 오는 11월 결선투표에 진출한다.
4일 오후 현재 전체 투표용지의 58%만 집계됐으며, 이는 3일과 비교해 사실상 큰 변화가 없는 수준이다.
4일 오후 현재까지 개표 결과 힐턴은 149만806표(27.22%)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베세라는 141만9,144표(25.91%)를 기록했다. 스타이어는 110만3,046표(20.14%)로 뒤를 이었다. 이어 채드 비앙코가 60만8,799표(11.12%), 케이티 포터가 25만464표(4.57%), 토니 마한이 22만364표(4.02%)를 얻었다.

LA 시장 선거 역시 상위 2명이 본선에 진출하는 이른바 ‘정글 프라이머리(Jungle Primary)’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AP통신은 이미 현직 시장인 캐런 배스의 본선 진출을 확정적으로 전망했다. 배스 시장은 4일 현재 35%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리얼리티 TV 스타 스펜서 프랫이 30%로 뒤를 잇고 있다. LA 시의원 니티야 라만은 23%를 기록 중이다.
시장 선거에서는 현재까지 약 62%의 투표용지가 개표됐다.
배스 시장은 19만5,449표(35.08%)를 얻어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프랫은 16만3,549표(29.35%), 라만은 13만473표(23.42%)를 기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우편투표 용지를 선거 당일까지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최종 개표까지 수일 또는 수주가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
USC 정치학 및 공공정책 교수인 크리스천 그로스는 “과거 선거 사례를 보면 금요일이나 토요일쯤이면 상당수 투표용지가 집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개표 지연을 비판하며 민주당이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캘리포니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라.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법무부가 개표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며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왜 개표가 지연되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지지하는 힐턴과 프랫이 상위 2위권에서 밀려나 11월 본선 출마 자격을 잃게 만들기 위해 민주당이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개빈 뉴섬 주지사는 즉각 반박했다.
뉴섬 주지사실은 CNN 영상을 인용해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가 신속성보다 정확성과 접근성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개표가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주지사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록을 위해 말하자면 우리도 개표가 더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A 연방검찰청 대변인은 실제로 개표 조사에 착수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그로스 교수는 “유권자가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보내면 본인이 실제 투표자임을 확인하는 서명을 해야 하며, 법적 책임 아래 그 서명이 검증된다”며 “부정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캘리포니아뿐 아니라 애리조나, 유타, 워싱턴 등 서부 여러 주에서 우편투표와 함께 사용되는 정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