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추신수(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정후는 9일 오라클 파크에서 벌어진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이날까지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이정후는 한국인 빅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새롭게 썼다.
종전 기록은 추신수가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13년 7월 3일부터 7월 23일까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2023년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때려낸 16경기 연속 안타다.
정작 최근 극심한 타격부진을 겪고 있는 애틀랜타의 김하성은 이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김하성의 올시즌 타율은 0.096이다.
안타 2개를 때려낸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32에서 0.335(230타수 77안타)로 끌어올리며 공동 딱지를 떼고 MLB 전체 타율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타율 0.341)와는 6리 차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 2루수 땅볼에 그친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팀이 0-2로 뒤진 3회말 2사 1루에서 이정후는 왼손 선발 투수 앤드류 알바레스의 시속 89.8마일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이정후는 5회말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우완 불펜 브래드 로드의 시속 94.6마일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이정후의 적시타로 샌프란시스코는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정후는 엘드리지의 볼넷, 맷 채프먼의 내야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출루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7회말 1사에서 투수 땅볼, 9회말 1사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27승 41패)는 3-6으로 패하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활약과는 정 반대로 팀 성적은 곤두박질 치고 있다.
때문에 현재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샌프란시스코가 일찍 시즌을 정리하고 리빌딩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가장 매혹적인 트레이드 카드로 이정후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뉴욕 양키스는 주전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외야수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메이저리그 각 팀들과 접촉중이다. 물론 샌프란시스코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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