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한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던 오렌지카운티 부부가 악어의 습격으로 관광객이 숨지는 끔찍한 사고를 목격했다.
할리스코주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6월 26일 오후 6시 30분쯤 메리어트 푸에르토 바야르타 리조트 & 스파 인근 마리나 바야르타 해변에서 발생했다.
샌클레멘테에 거주하는 제이미 예터와 약혼자 크리스 버리는 당시 리조트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해변 쪽에서 들려오는 비명을 들었다.
버리는 처음에는 누군가 강한 이안류에 휩쓸린 것으로 생각하고 카약을 들고 바다로 달려갔다.
하지만 곧 물속에 악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대신 구명환을 피해자에게 던져 구조를 시도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구명환을 잡지 못했고, 충격을 받은 듯 거의 움직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버리는 “악어가 남성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고, 그것이 마지막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당국은 밤새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다음 날인 28일 해안에서 약 1,000피트 떨어진 바다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숨진 남성은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28세 변호사 어빙 마우리시오로 확인됐다고 ABC뉴스는 보도했다.
사고를 일으킨 악어도 같은 날 사고 현장에서 멀지 않은 보카 데 토마테스 인근에서 포획됐다.
다만 해당 악어가 안락사됐는지, 다른 곳으로 옮겨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버리는 사고 당시 해변 어디에도 악어 출몰 위험을 알리는 경고 표지판이나 주의 안내문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다음 날에는 해변이 폐쇄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계속 개방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멕시코 당국은 이후 관광객들에게 악어가 자주 서식하는 강 하구나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에서는 입수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다만 이번 사고가 발생한 마리나 바야르타 해변은 일반적으로 강 하구나 하천과 인접한 지역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