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상에서 가장 큰 디지털 카메라가 30일(현지시각) 우주의 동영상 촬영을 시작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 끝자락 산꼭대기에 자리한 베라 C. 루빈 천문대가 남반구 하늘 전체를 대상으로 이틀에 한 번 꼴로 동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천문대 디지털 망원경은 앞으로 10년 동안 수십억 개의 은하와 별에서 나오는 빛을 받아들이며, 태양계와 은하수 및 그 너머에서 천체들이 빠르게 이동하고 맥동하며 폭발하는 모습을 선명하게 기록할 예정이다.
천문학자들은 ‘우주 시공간 유산 탐사’로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가 우리 은하의 탄생, 우주에 퍼져 있는 암흑물질, 오늘날의 우주 구조를 형성한 요인 등에 대한 지식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한다.
필 마셜 망원경 운영 부소장에 따르면 이번 탐사는 “우리가 아직 무엇을 찾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들까지” 모두 포착하도록 설계됐다.
루빈 천문대 팀은 지난해 천체의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우주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이후 과학자들은 망원경의 운영 및 시스템에 대한 최종 시험과 검토를 바쁘게 진행해 왔다.
우주 시공간 유산 탐사 기간 동안 루빈은 이틀에 한 번꼴로 남반구 하늘 전체를 촬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수년간 수천 명의 천문학자들이 망원경이 수집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며, 상상을 초월하는 천체들이 존재할지 모르는 우주의 가장 희미한 구석구석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