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카탈리나섬 인근을 항해하던 카니발 크루즈에서 객실 발코니 아래로 추락해 숨진 20대 여성의 사망 원인이 검시 결과 ‘극단적 선택(suicide)’으로 최종 판정됐다.
LA카운티 검시국은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숨진 브리아나 밀러(24)의 사망 방식을 자살로 분류했으며, 직접적인 사인은 추락으로 인한 둔기에 의한 외상(blunt trauma)이라고 밝혔다.
밀러는 지난 4월 27일 가족들과 함께 카니발 피렌체(Carnival Firenze)호에 탑승해 롱비치를 출항한 4박 일정의 크루즈 여행 중 객실 발코니에서 아래 갑판으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가족들은 즉시 승무원들에게 신고했고, 선박은 카탈리나섬에 기항한 뒤 수사 당국이 승선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유가족은 크루즈 여행을 중단하고 귀가했다.
카니발 피렌체호는 길이 약 1,000피트(약 305m)의 이탈리아 테마 크루즈선으로 승객 4,000여 명과 승무원 1,4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선박이다.
카니발 크루즈는 당시 성명을 통해 “승객이 객실 발코니에서 아래 갑판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례에 따라 법 집행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니발 케어팀이 유가족을 지원하고 있으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미국 선박 또는 국제수역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관할권을 갖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 발표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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