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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동시다발 산불 통제불능 상태 … 이재민 수십만명

지난 주 도심 방화로 시작된 화재, 건물 850채 태워 초기 6만7천명 대피.. 폭염· 건조한 날씨로 급속확산

2026년 08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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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스포캔 콤플렉스 산불이 소실된 건축물 수 기준으로 주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낸 산불로 기록됐다. 당국은 주택과 건물 피해가 계속 늘고 있으며, 강풍과 고온으로 진화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X @WheelerRipWA

워싱턴 주 제2도시인 스포캔 시 일대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3개의 대 화재가 걷잡을 수 없는 산불로 확대되었지만 소방대가 5일 (현지시간)일단 방화선 구축에 성공 , 불길을 잡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주 당국은 이 날 발표에서소방대가 스포캔 일대에서 타고 있는 3개의 산불 주변에 일단 방화선을 구축했고, 이를 강화하면서 진화작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이틀 동안 기온이 30도 초반에서 36-37도까지 오르면서 이번 주말은 폭염과 건조한 날씨로 진화 작업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캔 산불 중 한개는 고의로 불을 지른 방화사건으로, 용의자는 방화혐의로 체포, 구금되어 있다.

지난 주말에 시작된 이 불로 850의 건물이 전소되었고 무려 6만7000명이 집을 버리고 대피해야 했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피해 감식반은 정확히 몇채의 주택이 소실되거나 부분 파괴되었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2개의 산불도 방화는 아니지만 사람들의 실수로 시작되었다고 수사관들은 말했다. 현재 수사 중인 이 산불은 ‘오텀 레인’산불과 ‘페어뷰’산불로 처음 발생한 ‘올드 트레일 ‘산불과 별도로 더 나중에 발생한 인재(人災)들이다.

일부 극소수 대피 주민 만 귀가가 허용되었고 대부분은 스포캔 시내 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대피소에 남아 있다. 호텔, 셋집, 친구나 지인의 집에 대피한 사람들도 있지만 얼마나 빨리 귀가할 수 있을지, 귀가할 집이 남아있기나 한지도 아직 알 수 없다.

루 게릭병 환자인 남편과 함께 컨벤션 센터에 대피한 데브라 쿠란은 “길어야 4~5일 대피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상황이 좋지 않다. 집은 불타지 않았다는데 우리는 구급차로 이동해야만 하고, 소방 당국은 이웃집까지 완전히 진화되기 전에는 귀가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스포캔 시내 최대의 메디컬센터 환자와 의료진도 대피명령을 받고 1일 불길이 병원 근처에 왔을 때 27명의 환자를 근처 지방 병원들과 임시 대피소로 옮겼다고 병원의 브렛 바워스 대변인이 말했다. 병원은 불에 타지 않았지만 직원들 일부는 집을 잃었다.

워싱턴주 감사원 공무원인 애담 윌슨도 1일 아내와 9세 14세 16세의 세 자녀와 함께 피난길에 올랐다. 이 가족은 불과 한달 전에 새 집을 마련해서 이사했고, 아직 이삿짐도 제대로 풀지 못한 상태였다고 그는 말했다.

집을 떠난 이 가족은 아이다호 주의 부친과 합류해 함께 집에서 남쪽으로 90분 주행거리에 있는 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 이 번 주말이면 보험처리가 되는 스포캔 시내의 셋집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했다.

이들의 집은 굴뚝들만 남고 다 타버린 이웃동네 근처에서 무사히 서 있지만 아직도 대피령이 지속되어 접근할 수 없다.

당장 돌아가도 전기나 인터넷 서비스 등 생활 조건이 언제 회복될지 알 수 없어 귀가할 수 없다고 했다.

미 서부 지역에서 올여름 수많은 산불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주에서도 아직 16개의 산불이 계속되면서 무려 1740 평방 킬로미터를 태우고 있다.

투입된 소방인력만 7천명이 넘고 이번 화재는 워싱턴 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것라고 주 정부의 토머스 카일-밀워드 대변인은 말했다.

이번 산불이 시작되게 한 방화범 아론 파리나치(37)는 6일 기소될 예정이다. 그는 화재가 시작된 곳에서 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본인은 방화사실을 부인했지만 시 당국은 지난 해에도 2건의 화재 수사중 그를 입건해 신문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 중 한 건은 주립 공원 화재였지만, 용의자는 두 번 다 석방되었고 송치되지 않았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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