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박빙 양상으로 흘러가며 당권 주자들이 ‘대세론 형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양강인 정청래·김민석 후보는 서로 우위를 주장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정 후보는 6일 SNS를 통해 “2차 TV 토론으로 게임 끝났다”며 “김 후보는 신천지 근거를 못 댔고, 광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무지무능했고, 대통령 팔이를 계속했고, 단일 종목레버리지 ETF에 사과도 안 했다”고 했다.
잇따라 올린 게시물에서도 2차 TV 토론을 거론, 재차 “게임 끝났다”라며 “의리는 지킨 사람이 또 지키고, 한번 배신하면 또 배신한다”고 양강 경쟁자인 김 후보 견제 발언을 이어갔다.
김 후보의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두고는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는 윤리감찰을 할 수밖에 없다”며 “그 말을 정청래가 했어도 윤리감찰을 받아야 된다”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반명(反明) 공세에는 “8·17 전당대회 이후 다 단합하자고 하면서 실제 벌어지는 양상은 반명으로 낙인찍어서 배제를 자꾸 한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이후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서울경기 장애인협회 및 북한이탈주민 정책간담회’에 참여했다. 오후 7시에는 경기 부천을 방문해 당원 간담회를 진행, 수도권 표심에 대한 호소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후보도 같은 날 김어준씨의 유튜브에 출연, 이번 주말 순회경선 권역인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을 거론하며 “(해당 지역에서) 비기면 제가 최종적으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차전에서 비기면 호남에서 한 표 이상은 분명히 이길 것”이라며 “수도권에서는 그 여세로 쭉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체에서 (득표율) 50%를 넘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첫 주 순회경선에서 충청권은 승리, 부산·울산·경남은 패했다. 누적 득표율은 정 후보가 45.51%로 44.52%인 김 후보를 앞선다.
그는 이날 8·17 전당대회 핵심 승부처 호남 당심을 향한 구애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전남광주 순천대학교에서 “이곳(호남)에서 힘 있게 승리할 수 있도록 지금 여론조사 추세를 그대로 더 크게 더 확장시켜 표로 연결해 줘서 승리의 대세를 만들어 주셔야 수도권까지 가서 안전하게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후에는 고흥·보성·장흥·강진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진행한 뒤 목포를 방문할 예정이다.
현재 누적 3위인 송영길 후보도 호남 공략에 매진했다.
그는 이날 SNS를 통해 전남광주 진도와 해남 사이 해협이자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배경인 울돌목을 방문한 사실을 알리고 “필사즉생, 죽고자 하면 살고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명을 두렵게 한다”고 썼다.
송 후보는 “저 송영길에게도 지금 열두 척의 배 같은 지지율이 있다”며 “명량은 수의 싸움이 아니라 물길을 아는 자의 싸움이었다”고 했다.
그는 “장군에게는 40일이 있었고, 저에게는 열하루가 있다”며 “울돌목 역전, 저 송영길이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호남의 경제는 호남의 정치가 바로 설 때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며 “호남의 정통을 세울 송영길에게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