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채스워스에서 15일 저녁 메트로 버스 충돌 사고를 취재하던 NBC4 뉴스 헬리콥터가 추락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불과 0.25마일가량 떨어진 곳에서는 약 2시간 전 메트로 버스와 차량이 충돌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이날 채스워스 일대에서 두 사고로 최소 5명이 목숨을 잃었다.
NBC4와 KTLA, LA 소방국(LAFD)에 따르면 뉴스 헬리콥터는 이날 오후 7시 직전 채스워스 9151 N. Mason Ave. 인근 상업용 건물 2채 사이로 추락했다.
추락 직후 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면서 인근 차량들도 불길에 휩싸였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헬기에 타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 4명을 구조해 응급 처치를 실시했으나 이 가운데 3명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구체적인 상태는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고로 차량 4대와 저장용 컨테이너 2개도 파손되거나 불에 탄 것으로 소방당국은 밝혔다.
NBC4는 이날 오후 9시가 조금 지난 뒤 추락한 헬기가 자사와 텔레문도52의 항공 취재에 투입되던 ‘NewsChopper4’라고 공식 확인했다.
NBC4와 텔레문도52는 공동 성명을 통해 “NBC4와 텔레문도52의 항공 취재를 지원하던 헬리콥터가 LA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사고에 연루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희생자들의 가족과 동료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사고 당시 헬기는 인근에서 발생한 메트로 버스 충돌 사고를 취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NBC4에 따르면 당시 여러 방송사의 뉴스 헬리콥터들이 채스워스 상공에서 버스 사고를 취재 중이었다. 헬기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후 5시께 Nordhoff Street와 De Soto Avenue 교차로에서는 차량 한 대가 메트로 버스 측면을 들이받는 대형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최소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대는 버스와 차량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도시수색구조대까지 투입했다.
현장 영상에는 충돌 차량이 버스 측면 깊숙이 박혀 있었으며 차량을 제거한 뒤 버스 측면에 큰 구멍이 생긴 모습이 포착됐다.

버스 사고를 취재하던 항공 영상에는 갑자기 인근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뛰기 시작하고 경찰차와 소방차들이 헬기 추락 지점으로 급히 이동하는 모습도 담겼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오늘 밤 채스워스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에 큰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며 버스 충돌과 헬기 추락 사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두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NBC4 관계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뉴스 헬리콥터 추락 원인 조사를 맡을 예정이다.
NTSB 조사관은 현장 조사를 위해 16일 오전 도착할 예정이며, 사고 당시 비행 상태와 기체 이상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향후 조사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NBC4는 이날 현재 헬기 추락으로 3명이 숨졌다고 확인했으며, 메트로 버스 충돌 사고까지 포함하면 채스워스에서 불과 약 2시간 사이 발생한 두 사고로 최소 5명이 숨졌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