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대부분 식당들이 입장객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접종 확인은 대부분 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백신접종 확인이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냐는 불만도 제기됐다.
타운내 한 식당에서 근무하는 메니저 A씨는 “대부분이 돌파감염이라고 들었는데 백신 증명 검사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라고 되물었다.
최근 LA 카운티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매일 4만명 이상씩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들은 돌파감염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씨는 “백신 접종을 다 하신 분인데도 감기 증상을 보이시는 분들이 별거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아 식당내 감염도 사실 걱정이다. 스스로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종업원들에게 스스로 철저히 방역을 잘 해야하고, 마스크 착용에 신경쓰고 일회용 장갑도 자주 갈아 끼우라고 지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코로나 증상 같은데도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하지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이 감기 증상 등 가벼운 증상은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최근 감기 증상이 있는 한인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하거나, “부스터샷까지 맞아서 괜찮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근무하는 최씨는 “동료 직원이 며칠전 친구들하고 술자리를 하고 난 뒤 하루 종일 ‘콜록 콜록’대고 몸이 으실으실 춥다고 하면서도 ‘감기라 괜찮다’고 말해 불안하다”고 말하고, “코로나 테스트를 받으라고 하면 상처될 까봐 말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스스로 멀리하고 있다”며 “스스로는 감기라고 한다고 해도, 다른 직원들을 생각해서라도 코로나 검사 받고, 자가격리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코로나 관련 결근이나, 자가격리에 따른 유급휴가 정책이 끝나면서 직장인들이 10일씩 자가격리하는 것도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직장인 B씨는 “자가격리를 10일이나 해야 하는데 2주 동안 급여를 받지 못하면 어떻게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하고 “때문에 증상이 가벼운 사람들은 ‘별거 아니겠거니’라고 생각하거나, ‘감기’라고 말한다”며 그냥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 다는 것이다.
또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도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까지 일주일이상 걸리는 상황에서 음성판정이 나올때까지 최소 일주일을 격리해야 하는 부담감도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간다고 하면 자가격리를 시작해야 하고,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일주일간을 기다려야 하며 그 기간은 무급휴가 처리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직장인은 “감기 기운이 있어서 주변 동료들이 불안해 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고 말하고 “검사 결과가 일주일 이상 걸린다고 해서, 가까운 긴급테스트 장소로 찾아가 50달러를 내고 20분만에 음성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인타운내 가까운 코로나 바이러스 급속 테스트 비용은 적게는 $120부터 많게는 $167까지 부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 접종 완료자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돌파감염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유급병가가 재기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코로나 유급병가를 악용하는 사례가 지난해 많이 알려지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