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 주한 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 현 주콜롬비아 대사를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해 1월 해리 해리스 전 대사가 물러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쿠바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 대사대리, 주필리핀 대사, 볼리비아 대사, 코소보 프리스티나 주재 미국 대사를 지냈다.
또 조지타운대 외교연구소 선임 연구위원과 국무부 정보연구실 차관보를 역임했다.
특히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2010년 국무부 유엔 대북제재 조정관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한 이력이 있다.
골드버그 대사는 미국 직업 외교관 중 최고위직인 career ambassador로 분류된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지난 1년간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됐으며, 현재 크리스 델 코르소 공관 차석이 대사대리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보스턴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골드버그 대사는 2018년 경력대사로 승진했으며 대통령 유공자상, 대통령 공로상 2회, 국가정보원 은인장 훈장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