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전역 중·고·대학생 50여 명 참가…본선 진출 18명 중 16명 수상
태권도 검은띠와 손흥민 유니폼, 친구에게 받은 편지 등 자신에게 소중한 물건에 담긴 이야기를 한국어로 풀어내는 특별한 말하기 대회가 USC에서 열렸다.
LA한국교육원(원장 이병승)과 K-울림(대표 조하영)은 지난 24일 USC 캠퍼스에서 ‘2026 K-울림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대회에는 미국 전역에서 중·고·대학생 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예선 영상 심사를 통과한 18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나와 한국을 이어주는 소중한 물건’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어를 외국어로 배운 비한국계 부문과 가정에서 한국어를 접하며 성장한 한국계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가야금, 태권도 검은띠, 손흥민 유니폼, 도장, 젓가락, 편지 등 각자의 추억과 경험이 담긴 물건을 소개하며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현장에는 120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최고상인 ‘감동울림상’은 라이언 송(Ryan Song), 레바나 저우 글렌 A.(Levanna Zhou Glen A.), 서부근(Boogeun Seo), 사쿠라 사이토(Sakura Saito), 에린 우(Erin Woo) 등 5명이 받았다. 전체 수상자는 16명으로, 최대 300달러의 장학금과 상장, 메달이 수여됐다.
특히 닥터 러셀 팍스 중학교에 재학 중인 라이언 송은 오랜 훈련 끝에 얻은 태권도 검은띠를 소개하며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윌슨 고등학교의 레바나 저우 글렌 A.는 한국산 자외선 차단제가 자신의 삶에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를 소개했고, 엘카미노 칼리지의 사쿠라 사이토는 영어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감정을 한국어로 전해준 친구의 편지를 소재로 발표했다.

조하영 K-울림 대표는 “학생들의 발표가 내용의 깊이와 완성도 면에서 매우 뛰어났다”며 “한국어로 전한 이야기들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병승 LA한국교육원장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한국어로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한국어와 한국문화 학습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USC 한국학연구소, 세계한인교육자네트워크(IKEN), 북미한국어교육학회(AATK), 캘리포니아 한국기업협회(KITA), PCB뱅크, 미주초중고한국어교사협의회(KLTA) 등이 후원했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