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포트비치에서 26일 오전 이례적으로 높은 만조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해안가에서는 모래 제방을 보강하는 작업이 진행됐으며, 주민들도 모래주머니를 쌓아 물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발보아 페닌슐라의 항구 쪽인 엣지워터 애비뉴와 워싱턴 스트리트 일대에서는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상가들이 침수 위기에 놓였다. 뉴포트 아일랜드 입구 인근인 38번 스트리트와 리버 애비뉴 주변 도로에도 약 1피트 깊이의 물이 들어찼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뉴포트비치 주민 빌 샤프는 이날 조수 관측 수위가 오전 9시18분 최고조에 8.3피트를 기록했다며, 발보아 페닌슐라에 주민들이 정착한 이후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 카운티에 해안 침수 경보를 발령하고, LA와 벤추라, 산타바바라,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에는 주의보를 내렸다. 경보와 주의보는 목요일 오후 1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도로가 폐쇄되고 저지대 주택과 상가가 침수될 수 있다며, 해안 지역 주민과 시설 관리자들에게 수위 상승에 대비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만조는 강한 엘니뇨 패턴이 형성되면서 해수 온도가 상승하고, 켈빈파까지 영향을 미쳐 예측된 천문조보다 수위가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설명됐다.

발보아 페닌슐라에서는 몇 주 전에도 태평양 폭풍과 관련된 높은 파도와 만조로 도로가 침수돼 긴급 대응이 이뤄졌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무렵에도 높은 천문조가 예상돼, 반복된 침수로 약해진 해변과 해안 시설에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