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신축 단독주택 판매가 9월 들어 다시 감소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7%를 웃돌면서 주택 구매 부담이 커지고, 건설업체들의 가격 인하와 금융 혜택에도 수요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방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신축 단독주택 판매는 계절조정 연율 기준 67만6,000채로 전월 수정치 68만채보다 0.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3% 줄었다.
다만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65만채는 웃돌았다.
주택 가격도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9월 신축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40만400달러로 전년 대비 3.9% 떨어졌다. 건설업체들이 구매자를 확보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모기지 금리 인하 혜택 등을 제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금리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7.32%로, 높은 대출 비용이 주택 구매력을 압박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올해 들어 9월까지 서부지역 신축주택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감소해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남부는 1.3%, 중서부는 0.5% 줄었다.
9월 말 현재 판매 가능한 신축주택은 47만6,000채로, 현재 판매 속도를 유지하면 재고를 모두 소진하는 데 8.4개월이 걸리는 수준이다.
전국주택건설업협회(NAHB)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 경제적 불확실성이 구매자들을 시장 밖에 머물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택 건설업체들의 향후 6개월 판매 전망은 코로나19 초기 급락기를 제외하면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주택시장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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