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니콜라스 케이지(57)가 VOD 액션 영화 출연으로 빚을 갚았다고 밝혔다.
23일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케이지는 GQ인터뷰에서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82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모두 잃고 재산세 630만 달러(한화 약 76억 원)를 내야 했다. 그가 빚을 갚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배역을 맡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케이지는 “채권자와 국세청에 채무가 있었다. 어머니가 정신병원에 입원하지 못하도록 매달 2만 달러 이상을 써야 했고, 이 모든 일이 한꺼번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이 파산 신청을 권했지만 케이지는 거부했다.
그는 “1년에 영화 4편을 연속해서 찍었다. 영화에서 무언가를 얻기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쳤다”며 “대부분 큰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맨디’는 훌륭했다. 나는 늘 (내가 출연하는 영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GQ는 니콜라스 케이지는 1년6개월 전 ‘엄청난 재능의 견딜 수 없는 무게'(The Unbearable Weight of Massive Talent)에 출연하면서 공식적인 빚을 모두 갚았다고 전했다. 해당 영화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케이지는 GQ와 인터뷰에서 다섯 번째 결혼으로 맺어진 아내 시바타 리코(27)와 세 번째 아이를 만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로맨틱한 사람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다. 그게 내 사랑의 표현이며 아내와 여생을 함께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아키라 프란체스코’, 여자아이를 낳으면 ‘레넌 오’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물고기, 거북이 등 다양한 반려동물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가끔 키우는 고양이 멀린이 자신을 껴안으면 아내인 줄 안 그가 ‘오 리코’라고 부를 때도 있다.
앞서 케이지는 할리우드 배우 패트리샤 아퀘트, 리사 마리 프레슬리, 앨리스 김, 에리카 코이케와 결혼 후 4번 이혼했다. 그는 이미 웨스턴(31)과 칼엘(16) 두 아들의 아버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