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미국 IT 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Ars Technica)에 따르면 구글 검색의 ‘AI 모드’에 2020년 대선 승자를 묻자 연방선거위원회(FEC)의 공식 선거 결과 보고서를 참고하라는 답변이 나왔다.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은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해 232명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미 공식적으로 확정된 선거 결과인데도 구글 AI는 승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더욱 이상한 점은 접속 국가에 따라 답변이 달라졌다는 사실이다.
아스테크니카는 미국에서 같은 질문을 했을 때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지만, 대만과 프랑스, 캐나다 등 해외에서 접속했을 때는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정확하게 답했다고 전했다.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 역시 미국에서는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는 답변을 얻기까지 여러 차례 질문해야 했지만, 영국에서는 즉시 정확한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반면 구글의 별도 AI 서비스인 제미나이는 바이든의 승리를 정상적으로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구글은 AI 검색의 답변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구글 측은 2020년 대선 결과를 확인하는 시스템에 기술적 문제가 있었다며 이를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11월 3일 중간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2020년 대선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검색업체의 AI가 확정된 선거 결과조차 명확히 전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AI 검색의 신뢰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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