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 미주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노동자 권리, 공급망 관련 내용이 담기는 라틴 아메리카를 위한 새로운 경제 프레임워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6일 보도했다.
제9차 미주정상회의는 6~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주정상회의 기간 ‘경제 번영을 위한 미주 파트너십(Americas Partnership for Economic Prosperity)’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남미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지역 파트너들에게 여러 이슈에서 미국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새 경제 프레임워크는 상대방 국가의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관세를 낮추는 전통적인 무역협정은 아니라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에콰도르와 우루과이 등 국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협정을 꺼리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해왔다.
새 경제협정은 미국과 이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는 국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그 계획의 일부로 바이든 행정부는 중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수 있도록 미주개발은행을 활성화하길 기대하고 있다.
‘아메리카 파트너십’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달 아시아 순방 기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출범시킨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와 닮은 꼴이다.
세부 사항과 우선 순위는 다르디만, 두 가지 모두 새로운 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규범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주정상회의 기간 이민에 관한 ‘로스앤젤레스 선언’을 공표할 예정으로 이민자들을 더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캐나다와 스페인 등 국가들이 포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