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성인 남녀가 알몸으로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성인 남녀가 아무 옷도 걸치지 않은 완전한 나체 모습으로 아파트 주차장에서 다투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퍼졌다.
이날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2일 오전 10시께 경북 안동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출동한 경찰은 주민들이 가져온 종이박스와 이불 등으로 각각 몸을 감싸게 한 후 분리 조치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부부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여성이 먼저 나체로 뛰어나왔고, 남성이 뒤따라 나왔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집에 사는 부부로 확인돼 부인은 해바라기센터로, 남편은 곧바로 귀가시켰다. 부부를 불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이 나체로 아파트 단지를 활보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여성이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