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 항공료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연말 여행을 계획하는 미국인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추수감사절 국내선 왕복 항공권은 지난해보다 31% 급등해 4인 가족 기준으로 380달러를 추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예약업체 호퍼(Hopper)가 발표한 ‘2026 연말 여행 지수’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국내선 왕복 항공료는 평균 402달러로 지난해 307달러보다 95달러 올랐다. 크리스마스 항공료도 평균 452달러로 지난해보다 23%, 금액으로는 85달러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폭스웨더는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 원유 공급 차질과 항공유 가격 급등이 항공료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항공유 가격은 지난 2월 이후 약 91% 상승했으며,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도 운임 인상에 나섰다.
여행 날짜에 따른 가격 차이도 상당하다. 추수감사절 연휴 마지막 날인 11월 29일 일요일 귀국 항공편을 포함한 왕복 요금은 평균 604달러에 달한다. 반면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돌아오면 약 350달러로, 최대 250달러가량 절약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여행은 12월 18일부터 20일 사이 출발하는 항공편이 가장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직후인 27일 일요일 귀국 항공편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항공료뿐 아니라 숙박비도 부담이다. 크리스마스 기간 미국 내 호텔 평균 숙박료는 1박 197달러로 지난해보다 18% 상승했다.
호퍼는 항공료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여행객들에게 할로윈 이전에 예약을 마치고, 출발일과 귀국일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전망은 호퍼의 9월 25일 분석을 토대로 한 것으로, 실제 항공료는 노선과 예약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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