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주에서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한 것처럼 속여 연방정부 지원금 4,400만 달러를 가로챈 식당 운영자가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하루 6,000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고 신고했지만 연방수사국(FBI)의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실제 음식 수령자는 하루 약 40명에 불과했다.미네소타 연방지방법원의 낸시 브레이즐 판사는 28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사파리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살림 아메드 사이드(37)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지역 방송 FOX 9에 따르면 법원은 4,400만 달러 이상의 배상도 명령했다.
검찰에 따르면 사이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저소득층 아동 급식 지원 프로그램을 악용해 21개월 동안 허위 급식비를 청구했다. 지원금 신청서에 기재된 어린이 상당수는 실존하지 않는 가공의 인물이었다.
사이드는 이렇게 확보한 돈으로 120만 달러짜리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8만7,000달러 상당의 픽업트럭 등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비영리단체 ‘피딩 아워 퓨처(Feeding Our Future)’가 주도한 대규모 보조금 사기의 일부다. 전체 피해액은 약 2억5,000만 달러에 달하며 수십 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단체를 이끌었던 에이미 복은 앞서 징역 4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사이드 역시 지난해 재판에서 통신사기와 연방 지원 프로그램 관련 뇌물 범죄 등 21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에 따르면 사이드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며, 변호인 측은 검찰이 주장하는 것처럼 그가 사기 조직의 설계자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은 주정부의 보조금 감독 부실 논란으로도 번졌다. 미네소타 교육당국이 관련 민원을 여러 차례 접수하고도 충분한 감독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행정 책임 문제까지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사건을 미네소타주 민주당 정부의 관리 실패 사례로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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