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의 대표적인 화석 유적지인 라브레아 타르 피츠(La Brea Tar Pits)가 대대적인 재단장에 들어갔다. 역사적인 유적지의 새로운 변화를 알리는 기공식이 29일 열리면서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알렸다.
라브레아 타르 피츠는 약 5만 년에 걸친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빙하기 동물들의 화석이 아스팔트층에 보존돼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사업은 과거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들이 빙하기의 역사와 과학적 발견을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시설과 전시 공간을 새롭게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라브레아 타르 피츠를 관리하는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은 13에이커 규모의 부지를 재구성하는 다년간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페이지 박물관이 1977년 일반에 공개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개보수다.
새롭게 공개된 설계안에는 윌셔 블루버드에 들어설 새로운 입구와 확장된 극장, 박물관과 주요 화석 전시 공간을 연결하는 산책로 등이 포함됐다. 빙하기 연구를 위한 새로운 중심 시설도 마련돼 방문객들이 과학자들의 연구와 발견 과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물관 측은 공사를 위해 기존 페이지 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화석 300만 점 이상을 옮겼다.

폴 베시르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 최고발전책임자는 “페이지 박물관은 1977년 개관한 이후 사실상 큰 변화가 없었다”며 “라브레아 타르 피츠를 현대화하고, 유적지의 역사와 중요성을 오늘날의 기후 변화 및 환경 문제와 연결해 전달하기 위해 재단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일어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결정의 중요성도 함께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지 박물관은 공사를 위해 지난 7월 문을 닫았지만, 주변 공원 일부는 계속 개방돼 있다. 과학자들의 화석 발굴 작업도 중단 없이 진행되고 있다.
공사는 2028년까지 마무리해 새롭게 단장한 시설을 재개관하는 것이 목표다. LA 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