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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쇼핑몰 폭격기 공습…최소 16명 사망

2022년 0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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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크레멘추크에서 시민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연기가 솟구치는 쇼핑몰을 지켜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24일째인 27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은 장거리 폭격기를 통한 미사일 발사로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 주(州) 크레멘추크 시(市) 쇼핑몰을 타격했다. 민간인이 1000명 넘게 있던 건물에 떨어진 미사일로 최소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러시아 군은 또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주) 점령 확대를 위한 공세도 강화했다. 다연장로켓(MLRS)을 활용해 루한스크 내 마지막 도시 리시찬스크에 방어선을 구축한 우크라이나 군을 공격했다. 북부 제2도시 하르키우와 남부 요충지 미콜라이우를 겨냥한 포격도 계속했다.

CNN,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세르히 크루크 우크라이나 국가긴급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의 크레멘추크 쇼핑몰 로켓 공격으로 지금까지 16명이 숨졌고, 59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부상자 가운데 2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건물 잔해에 부상자들이 매몰돼 있어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우크라이나 재난 당국 초기 발표에서 10명이었던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미사일이 떨어질 당시 쇼핑몰에는 민간인이 1000명 넘게 있었다”면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희생자 수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이곳은(쇼핑몰은) 러시아 군에 있어 어떤 위협도 되지 않고, (파괴의) 전략적 가치가 없는 곳”이라며 “이번 공습은 유럽 역사상 가장 무모한 테러 행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요7개국(G7) 정상은 러시아의 쇼핑몰 공습 직후 별도 규탄 성명을 통해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책임자들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Large shopping mall in Kremenchuk with hundreds of civilians inside has been hit by a Russian strike. Russia is a disgrace to humanity and it must face consequences. The response should be more heavy arms for Ukraine, more sanctions on Russia, and more businesses leaving Russia. pic.twitter.com/Uvi6fbyShK

— Dmytro Kuleba (@DmytroKuleba) June 27, 2022

크레멘추크 시는 드네프르강 동쪽의 우크라이나 중부에 위치한 인구 21만 명 가량의 주요 산업도시다. 우크라이나 최대 정유 공장이 있으며, 철도 기관차와 트럭을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이 있어 전략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크레멘추크에서 시민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연기가 솟구치는 쇼핑몰을 지켜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이뤄졌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했다.

NYT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은 러시아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Tu-22M3 ‘백파이어’에서 발사됐으며 300㎞ 이상 떨어진 크레멘추크를 타격한 것으로 우크라 군은 판단하고 있다.

가디언은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주부터 계속되고 있는 미사일 위주 공습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사한 것과는 별개로 러시아 군은 지난 일주일 간 총 65발의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집중 타격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러시아 군은 중요 전선인 동부 돈바스 전선과 북부 하르키우 전선에도 포격을 계속 이어갔다. 남부 교통 요충지 미콜라이우도 타격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군이 리시찬스크에 MLRS을 발사했다”면서 “로켓포 공격으로 물탱크에서 물을 받던 민간인이 최소 8명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루한스크 주 마지막 도시 리시찬스크는 세베로도네츠크에서 퇴각한 우크라이나 군의 방어 거점이다. 러시아 군은 리시찬스크 남부 마을부터 점령지를 넓히며 북쪽으로 진격하고 있다. 고지대에 형성된 우크라이나 군의 방어진지 위지를 고려해 일반 포격 대신 중장거리 로켓으로 타격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군은 북부 제2도시 하르키우와 남부 미콜라이우 지역을 겨냥한 공세도 계속했다.

올레그 시네구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 군이 하르키우 내 살티브카 북부 마을과 네미슐라니 지역을 포격했다”면서 “이 포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프라브다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미콜라이우 시장은 “지난 밤 러시아 군으로부터 포격을 받았다. 남부 작전사령부에 따르면 방사포를 통한 공격이었으며 집속탄이 사용됐다”며 “민간주택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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