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22만4,745명·오렌지카운티 11만8,261명…닐스버그 리서치 5개년 통계 별도 분석
미국 내 한인 인구가 227만5,795명으로 집계돼 1년 만에 6만4,16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는 전체 한인의 26.7%인 60만6,902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LA와 오렌지카운티가 미국 최대 한인 밀집 지역으로 확인됐다.
연방 센서스국이 29일 발표한 2025년 미국지역사회조사(ACS) 1년 추정치에 따르면 미국 전체 한인 인구는 227만5,795명으로, 2024년 221만1,632명보다 2.9% 증가했다.
이번 수치는 자신을 한인으로만 신고한 사람뿐 아니라 다른 인종과 함께 한인 혈통을 신고한 사람까지 포함한다.
한인 단독 응답자는 160만7,918명으로 전체의 70.7%를 차지했다. 다른 인종과 함께 한인 혈통을 신고한 사람은 66만7,877명으로 29.3%에 달했다. 미국 내 한인 10명 중 약 3명이 복수 인종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신고하고 있는 셈이다.
캘리포니아 60만6,902명…뉴욕·텍사스 뒤이어
주별로는 캘리포니아의 한인 인구가 60만6,90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한인 단독 응답자는 50만4,553명, 복수 인종 응답자는 10만2,349명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한인 가운데 단독 응답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83.1%로 전국 평균 70.7%보다 12.4%포인트 높았다. 한인 단독 응답자 비중이 다른 주들을 포함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이다.
뉴욕주는 16만3,691명으로 2위, 텍사스주는 14만7,685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뉴저지주 12만6,262명, 워싱턴주 10만8,951명이 뒤를 이었다.
조지아주에는 10만4,814명, 버지니아주에는 10만102명이 거주해 두 주 모두 한인 인구 10만명을 넘어섰다.
이 밖에 일리노이주 7만7,236명, 메릴랜드주 6만3,216명, 플로리다주 5만9,960명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한인 인구가 10만명을 넘는 주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텍사스, 뉴저지, 워싱턴, 조지아, 버지니아 등 모두 7개 주다.
LA 카운티 22만4,745명, 오렌지카운티 11만8,261명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에 한인 인구가 집중돼 있다.
인구통계 전문기관 닐스버그 리서치(Neilsberg Research)가 지난 15일 업데이트한 캘리포니아 카운티별 한인 인구 분석에 따르면 LA 카운티에는 22만4,745명이 거주해 전국 카운티 가운데 가장 많은 한인 인구를 기록했다.
오렌지카운티는 11만8,261명으로 캘리포니아뿐 아니라 전국 카운티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LA와 오렌지카운티를 합친 한인 인구는 34만3,006명으로, 캘리포니아 전체 한인 인구의 60.1%에 해당한다.
다만 닐스버그 리서치의 카운티별 통계는 29일 발표된 2025년 ACS 1년 추정치와 달리 2020~2024년 ACS 5년 추정치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전국·주별 최신 인구와 카운티별 인구는 조사 기간이 다른 별개의 통계다.
카운티 전체 주민 가운데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오렌지카운티가 3.74%로 LA 카운티의 2.29%보다 높았다. 실제 한인 인구는 LA 카운티가 많지만, 전체 주민 대비 한인 비중은 오렌지카운티가 더 높은 것이다.
산타클라라 4만3,663명…샌디에고 3만1,372명
닐스버그 리서치의 카운티별 순위에서는 LA와 오렌지카운티에 이어 북가주 산타클라라카운티가 4만3,663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샌디에고카운티는 3만1,372명으로 4위, 앨러미다카운티는 2만4,800명으로 5위에 올랐다.
이어 샌버나디노카운티 1만8,582명, 리버사이드카운티 1만4,161명, 콘트라코스타카운티 1만3,137명, 샌마테오카운티 1만734명 순이었다.
캘리포니아 한인 인구의 지역별 집중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닐스버그 리서치에 따르면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카운티에 캘리포니아 전체 한인의 89.2%가 거주한다.
특히 LA와 오렌지카운티는 전국 카운티별 한인 인구 순위에서도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라 남가주가 미국 한인사회의 최대 거주 중심지임을 보여줬다.
이번 통계는 미국 한인 인구가 220만명을 넘어 증가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전국 주요 주에 대규모 한인 거주 기반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ACS는 표본조사에 따른 추정치이므로 실제 인구 전수조사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단년도 조사와 5개년 조사 결과는 표본 규모와 조사 기간이 달라 단순 비교를 통해 지역별 인구 증가나 감소를 판단할 수 없다.
<김상목 기자>knewsl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