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의료 조언을 믿고 처방약 복용을 줄이던 미국의 31세 여성이 숨져 유족이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뉴욕타임스와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시애틀에 거주하던 중국계 여성 보언 완(31)은 지난 2월 간질 발작에 따른 돌연사로 숨졌다. 아마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던 완은 오랫동안 간질 치료제를 복용해 왔다.
완은 지난해 11월 해고 통보를 받은 뒤 취업 면접에 약물 부작용이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챗GPT에 상담했다. 소장에 따르면 챗GPT는 하루 400㎎이던 간질 치료제 복용량을 약 25일에 걸쳐 완전히 중단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의료진과 상의하지 않은 감량을 권유하고 의사에게 이를 알리지 말라고 조언한 것으로 주장됐다. 완이 혼란과 기억 상실 등 이상 증상을 호소했지만 챗GPT는 뇌가 회복되는 과정이라며 안심시켰다는 것이다.
완은 지난 2월 12일께 숨졌으며, 부검 결과 사인은 간질 관련 돌연사(SUDEP)로 확인됐다.
유족은 지난 27일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AI의 잘못된 의료 조언이 사망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유감을 표하면서 문제가 된 대화는 현재 서비스가 종료된 GPT-4o 모델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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