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힐스 거리 한복판에서 메인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침수현상이 발생했다.
침수된 도로 한가운데에 고립돼 차량 안에 있던 여성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LA 소방국은 20일 오전 2시 30분 카흥가 블루버드와 오딘 스트리트(Cahuenga Boulevard and Odin Street)에서 사고를 접수했고 오전 5시 경에는 메인 파이프까지 터지면서 거리가 물에 잠겼다.
물에 잠긴 도로 한 가운데에 차량 한 대가 고립됐고, 차 안에 있던 여성은 물이 차오르자 차 지붕위로 올라갔다.
소방국 구조팀은 사다리를 가져와 다리를 만들고 두 명의 여성을 무사히 구출해 내는 데 성공했다.
소방국은 “구조된 여성들은 안전한 장소로 옮겨졌고, 이들은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고 귀가조치했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수도국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물을 공급하고 있는 수도관의 노후화로 인한 사고로 잠정 결론 내렸다.
이 지역의 상수도를 담당하는 메인 수도관은 91년이나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