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최근 자체 개발한 스텔스 군함을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마야딘 TV 등에 따르면 IRGC는 3년 간 자체 기술로 개발된 스텔스 군함 ‘샤히드(순교자) 솔레이마니’함을 공개했다.
가셈 솔레이마니는 이란 군부 실세이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 버금가는 권력자다. IRGC 쿠드스군 총사령관이던 솔레이마니는 지난 2020년 1월 이라크에서 미군 드론 공습을 받고 사망했다.
IRGC는 이 군함이 길이 67m, 폭 18m이며 자체 개발 스텔스 기술이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군함의 정확한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헬기 갑판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중 로켓 발사기와 어뢰 등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레자 탕시리 IRGC 해군 사령관은 “솔레이마니함이 해군에 합류하면서 우리 해군은 국제수역에 주둔할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압바스에서 열린 인도식에서 솔레이마니함과 미사일 발사 쾌속정 두 척은 이란 해군에 정식 인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