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휘발유 평균 가격이 역대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11월 3일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고유가가 공화당의 정치적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 연방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 2기 휘발유 평균 가격이 2일 갤런당 3.46달러를 넘어 바이든 행정부의 종전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일 전국 평균 일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7달러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3분의 1 이상 상승했다. 디젤 가격도 6.30달러 수준으로 70% 넘게 올랐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부담은 더욱 크다. 연방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0월 26일 기준 LA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5.997달러로 사실상 6달러에 육박했다.
유가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원유 공급 차질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불안이 지목된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도 국제 에너지 시장의 공급 압박을 가중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이 끝나면 에너지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백악관 역시 전쟁 종료 이후 휘발유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26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1%, 경제정책 지지율은 23%에 그쳤다.
다만 이번 최고 기록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은 명목가격 기준이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과거 정부와의 실질적인 가격 부담 비교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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