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3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인 연방하원의원 후보 3명의 당선이 유력해졌다. 매사추세츠주의 댄 고 민주당 후보와 워싱턴주의 메릴린 스트릭랜드 민주당 의원은 당선 예측이 나왔으며, 캘리포니아의 데이브 민 민주당 의원도 큰 표 차로 앞서며 승리를 선언했다. 반면 4선에 도전한 영 김 공화당 의원은 같은 당 켄 캘버트 의원에게 뒤지며 어려운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4일 확인된 AP통신과 지역 언론의 개표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47지구의 데이브 민 의원은 95,398표, 59.5%를 확보했다. 상대인 공화당 제니 레이 르루 후보는 64,903표, 40.5%로, 두 후보의 격차는 30,495표, 19%포인트다.
민 의원은 개표 초반부터 우위를 보이자 승리를 선언했다. 2024년 처음 연방하원에 당선된 민 의원은 재선에 한층 가까워졌지만, 확인된 보도 시점에는 주요 언론과 선거 분석기관의 당선 예측이 나오지 않아 최종 승리 여부와 본인의 승리 선언은 구분해야 한다.
캘리포니아 40지구의 영 김 의원은 열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BC 10뉴스가 게시한 집계에서 김 의원은 53,090표를 얻어 62,639표를 확보한 캘버트 의원에게 9,549표 뒤졌다. 득표율은 각각 약 45.9%와 54.1%다.
이번 선거는 선거구 재획정으로 공화당 현역 의원 두 명이 하나의 의석을 놓고 맞붙게 된 이례적인 대결이다. 기존 40지구를 대표해 온 김 의원과 41지구의 캘버트 의원이 새 40지구에서 경쟁하고 있다. 우편투표 등 남은 표의 집계가 진행되는 만큼 현재 수치만으로 최종 당락을 단정할 수는 없다.

매사추세츠주 연방하원 6지구에서는 댄 고 민주당 후보가 새로운 한인 정치인으로 연방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AP는 3일 오후 7시 24분(PT) 고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0시(PT) 기준 예상 투표의 55%가 집계된 상황에서 고 후보는 63.1%를 얻어 공화당 마이카 존스 후보의 36.9%를 크게 앞섰다.
한인 아버지와 레바논계 어머니를 둔 고 당선인은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과 보스턴 시정부에서 근무했다. 2018년 연방하원 민주당 경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했던 그는 이번 승리로 매사추세츠주 최초의 아시아계 연방하원의원이 됐다. 미국 역사상 연방의회에 선출된 한국계 정치인으로는 일곱 번째다.
워싱턴주 연방하원 10지구에서는 메릴린 스트릭랜드 민주당 의원이 한인 공화당 후보 크리스 정을 누르고 4선에 성공했다. AP는 스트릭랜드 의원의 당선을 예측했다.
확인된 주정부 집계 자료에서 스트릭랜드 의원은 106,481표, 64.37%를 확보했다. 크리스 정 후보는 57,982표, 35.05%로, 격차는 48,499표다. 이 득표율에는 기명투표도 포함돼 있다.
미국 최초의 한국계 주지사에 도전했던 오클라호마주의 신디 먼슨 민주당 후보는 패배했다. 투표구 98%가 보고된 집계에서 먼슨 후보는 502,046표, 45.87%를 기록했다. 공화당 마이크 매제이 후보는 568,931표, 51.98%를 얻어 66,885표 차로 앞섰다. AP는 매제이의 당선을 예측했으며 먼슨 후보도 패배를 인정했다.
앤디 김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은 이번 선거 대상이 아니어서 임기를 이어간다. 댄 고의 신규 진입과 스트릭랜드의 4선 성공에 이어 데이브 민과 영 김의 최종 결과가 정리되면 차기 연방의회의 한국계 의원 규모도 확정된다.
기사에 제시된 득표수와 득표율은 지역별 발표 시점이 다른 비공식 중간 집계로, 추가 개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상목 기자> knewsla@gmail.com




